괌에서 훈련하며 국내 구단 입단 타진
무적 상태인 임창용(40)은 2016 KBO리그 후반기 출전을 목표로 개인 훈련 중이다.임창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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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 1일.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법원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는 ‘KBO리그에 복귀하는 해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임창용은 소속팀을 찾아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수 없다.
올 시즌 KBO리그는 144경기를 치른다. 만약 임창용이 3월 31일까지 국내 구단과 입단 계약을 하면, 임창용은 73번째 경기부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이는 임창용이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임창용 지인은 18일 “현재 임창용은 KBO리그에서 던지는 것만을 생각한다. 국내 팬들께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며 사죄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해외 진출의 길이 막힌 상태이기도 하다.
미국프로야구는 시범경기 반환점을 돌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할 ‘탈락자’를 선별하고 있다.
자국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마흔에 접어든 해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된 미국 생활을 경험한 임창용도 더는 미국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다.
일본 구단과 임창용도 현재 접점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 구단은 다르다.
마무리에 고민이 큰 구단이라면, 후반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임창용 카드’가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임창용이 처벌을 받고, 사과하면서 그를 향한 여론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실제로 임창용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구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서 방출되고,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으면서 은퇴 위기로 내몰렸던 임창용이 다시 한국 마운드에 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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