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멕시코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 나선다 트럼프 반응은?

미국·캐나다·멕시코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 나선다 트럼프 반응은?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11 08:06
수정 2017-04-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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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첫 대회인 2026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공동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이후 세 나라가 공동 유치하는 일은 월드컵 역사에 초유의 일이 된다. 제안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60개 경기를 치르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각각 10개 경기를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다.

개최지 결정은 2020년 이뤄지는데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3년 늦어지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권을 결정하는 과정에 뇌물 스캔들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1994년 월드컵을 개최했는데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멕시코는 대회 사상 최초로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개최한 나라다. 캐나다는 2015년 여자월드컵만 개최했다.

그런데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 개최안을 지지하고 격려했다고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USSF) 회장이 밝혀 주목된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각각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이 이 지역에서 열린 데 따라 FIFA의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들 수 없다.

48개국 본선 진출안이 확정되면 조별리그는 세 팀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부터 FIFA 집행위원회는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할 권한이 없어져 다만 209개 회원국이 투표할 수 있도록 명단을 추릴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 유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994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개회식 장면. BBC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 유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994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개회식 장면.
BBC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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