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의 힌트?…SNS에 “맥그리거와 내년 복싱 대결”

파키아오의 힌트?…SNS에 “맥그리거와 내년 복싱 대결”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1-24 09:56
수정 2017-1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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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링을 떠난 지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파키아오는 이달 예정됐던 제프 혼(29·호주)과 재대결을 연기했고, 매치업과 관련한 소문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복서로서는 거의 잠적하다시피 했던 파키아오가 다시 복싱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매니 파키아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매니 파키아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키아오가 23일(이하 한국 시간)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띄우면서다.

파키아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맥그리거의 사진을 올린 뒤 “행복한 추수감사절 되길. 몸 관리 잘하고 있어. 친구”라고 썼다.

그런데 그 밑에 달린 해시 태그가 복싱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파키아오는 해시 태그로 #진짜 복싱 경기(realboxingmatch) #2018을 달았다.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이 해시 태그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UFC 최강자인 맥그리거가 이미 한 차례 복싱 외도를 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는 지난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정통 복싱 대결을 벌여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비록 경기에서는 10라운드 TKO로 패했지만 맥그리거는 1억 달러(1천127억 원)를 주머니에 챙기며 돈방석에 앉았다.

현재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이달 초, 다음 경기 출전 조건으로 UFC에 지분과 공동 프로모터 자격을 요구했다.

그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UFC에서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UFC 측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며 다음 경기 일정이 불확실해진 맥그리거에게 파키아오가 내년 복싱 대결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파키아오는 1995년 프로에 입문해 복싱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 이어 또 한 명의 복싱 전설을 상대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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