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을 벌인다. 블러드랜드배는 3·1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독립 투쟁의 역사가 새겨진 덕수궁 대한문과 환구단이 내려다보이는 더플라자 호텔을 대국 장소로 선정했다. 이세돌과 커제는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직접 맞선 인간 대표 기사로 두 기사의 공식 상대 전적에서는 커제가 11승 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5월 중국 갑조리그 7회전에서는 이세돌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