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차 허훈, 아버지 허재도 못한 KBL 최초 20득점-20어시스트 달성

데뷔 3년차 허훈, 아버지 허재도 못한 KBL 최초 20득점-20어시스트 달성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2-09 22:46
업데이트 2020-02-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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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KBL 출범 이후 최초 20득점-20어시스트
자신의 아버지 ‘농구대통령’ 허재도 못한 기록
이상민,김승현,주희정에 이어 4번째 1경기 20어시스트 이상
20득점-20어시스트 달성한 KT 허훈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20득점-20어시스트 달성한 KT 허훈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프로 3년차 허훈(25)이 한국 프로농구 최초로 한 경기 20득점 이상에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며 ‘농구 대통령’인 자신의 아버지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도 없는 기록을 갖게 됐다.

부산 kt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4득점 21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친 허훈을 앞세워 91-8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21승20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허훈은 이날 전반전에만 13득점 14어시스트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 4쿼터 중반 즈음 KGC의 브랜든 브라운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KBL 최초 ‘20득점-20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한 경기 20-20 기록이 나온 것은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종종 있었다. 30-30 기록도 두 차례 나왔다. 하지만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20-20은 처음이다.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2005년 2월 당시 대구 오리온스 소속이던 김승현이 서울 삼성전에서 달성한 23개다. 하지만 김승현도 20-20은 기록하지 못했다. ‘한 경기 20어시스트’는 이상민(20개·2003년), 김승현, 주희정(20개·2008년)에 이어 허훈이 역대 네 번째로 기록했다.

허훈은 경기 후 ‘아버지께 자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요즘 농구를 못해서 연락을 자주 못 드렸다”며 “오늘(9일)은 꼭 전화를 해서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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