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볼 스피드 떨어지고 가운데 몰렸다”

류현진 “볼 스피드 떨어지고 가운데 몰렸다”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6: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나흘 휴식 후 등판에 컨디션 저하 토로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볼 스피드가 떨어지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다 보니 안타가 많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모처럼 나흘 쉬고 등판했더니 몸 상태가 전만큼 좋지 않았다”면서 “연속 안타로 3점까지 준 게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 연구를 더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정색하며 “경기 전이나 경기 후에 충분히 타자 연구를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오늘 안타를 11개나 맞았고 특히 직구가 주로 맞았는데.

▲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몰리다 보니 안타를 많이 맞았다. 또 볼 스피드도 최근 2경기에 비해 2∼3마일 덜 나왔다. 오랜만에 나흘 쉬고 등판하다 보니 컨디션이 좋지도 않았다.

-- 3루타를 기대했나.

▲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뭐 수비수가 잡으려다 빠트려서 나온 3루타라 별 의미도 없다.

-- 3루까지 전력 질주해본 적이 있나?

▲ 이번이 난생처음이다.

-- 힘들지 않았나.

▲ 힘들지 않았다.

-- 병살타 신기록을 세웠는데 기분이 어떤가.

▲ 운이 좋았다. 삼진, 안타, 병살 이런 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 오늘 경기에서 아쉽게 여기는 부분은.

▲ 아무래도 점수 줬을 때가 아쉽다. 특히 연속 안타 맞은 게 아쉽다. 한두점으로 막았더라면 했는데…석점까지 줘서.

-- 3루타 때 노린 공이 들어온 건가.

▲ 직구만 노리고 있었는데 계속 직구만 던지더라.

--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물려준 투수가 오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어떻게 보나.

▲ 선수를 내가 평가할 순 없다. 좋은 공, 빠른 공 던진 것 같다.

-- 교체 때 코칭 스태프가 더 던질 의향을 타진했나.

▲ 6회 끝나자마자 감독과 코치가 수고했다고 말하더라. 자연스럽게 교체된 거다.

-- 나흘 쉬고 등판하는 게 아직 힘든가.

▲ 하루라도 더 쉬는 게 역시 회복이 빠르다. 아직은 4일만에 등판에 적응이 되지 않은 듯하다.

-- 투수 코치가 상대 타자 연구 더 했으면 한다고 했다는데.

▲ 경기 전과 후에 충분히 연구하고 있다.

--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구로다와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데.

▲ 특별히 의식할 생각은 없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