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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떠나지 않게 해달라” 이대호에 신동빈 롯데회장 190억 응답

“후배 떠나지 않게 해달라” 이대호에 신동빈 롯데회장 190억 응답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27 15:57
업데이트 2022-10-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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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자이언츠에 190억원 증자 결정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5년 90억 다년 계약도
전력 강화와 함께 상동 구장 시설 투자까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롯제 자이언츠 이대호의 은퇴식에서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이대호로부터 답례품을 받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롯제 자이언츠 이대호의 은퇴식에서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이대호로부터 답례품을 받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의 마지막 꿈인 코리안 시리즈 우승을 위해 거액의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지주는 27일 자회사 롯데자이언의 내년 시즌 운영과 투자 확대를 위해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 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 롯데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22년 동안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부산 연합뉴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22년 동안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부산 연합뉴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자이언츠는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자유계얄(FA)에 버금가는 5년 총액 90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추진 할 계획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9년부터 2군 구장 상동야구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또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 인조잔디 교체와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해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세웅(오른쪽)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사장
박세웅(오른쪽)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사장 롯데 구단 제공
이와 함께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모 그룹 롯데와 KBO 명문구단 롯데자이언츠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환영식 외에도 신격호 창업주 기념관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방문했다. 구단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입단 선수들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롯데자이언츠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신 회장은 이대호의 은퇴식을 직접 참관했다. 이날 이대호는 은퇴사에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는 후배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란다. 그래서 시간이 날수록 더 강해지는 롯데 자이언츠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라며 구단에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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