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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이 모습 믿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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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입력 2022-06-15 20:24
업데이트 2022-06-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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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왼쪽 팔꿈치 수술 결정

선수 생활 네 번째 재활 들어가
내년 시즌 초반까지 결장 전망
토론토 감독 “조속한 복귀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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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USA TODAY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
USA TODAY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 잔여 경기뿐 아니라 내년 복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토론토는 류현진과 팀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 부상으로 곧 수술을 받는다”며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내년 시즌 초반에도 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LA 다저스 주치의로서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스포츠의학 전문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수술 범위를 결정한다. 검진 결과에 따라 류현진은 손상된 팔꿈치 인대 일부 재건술이 아닌 다친 인대 전체를 다른 신체 부위 힘줄로 교체하는 토미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류현진은 앞서 18년 전인 2004년 인천 동산고 2학년 때 토미존 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한 경험이 있다.

토론토는 여러 치료 방법을 논의한 끝에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류현진이 선수 생활 시작 이래 수술을 받는 것은 네 번째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은 (수술 결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구단은 이번 수술이 류현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 개막을 앞둔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이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류현진이 만약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면 내년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던진 마지막 경기가 된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조속한 복귀를 기원했다. 그는 “우리 팀원 모두가 류현진을 사랑한다. 류현진은 늘 웃었고, 모두와 잘 지냈다”며 “우린 류현진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 정말 훌륭한 동료”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의 계약 첫해이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팀당 경기가 60경기로 단축된 2020년 MLB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 3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2019년 승률(67승95패)이 5할을 밑돌았던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한 2020년(32승28패)과 지난해(91승71패)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뒀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면 우리 팀은 이기기 위해 많은 점수를 낼 필요가 없었다. 그의 등판은 2020년과 지난해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면서 “류현진 영입은 지금도 우리에겐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2022-06-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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