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허훈·양홍석 kt행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허훈·양홍석 kt행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0-31 00:14
업데이트 2017-10-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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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첫 경기부터 판 흔들 것”…KCC, 3순위로 유현준 뽑아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이 다음달 5일 시작하는 2라운드부터 나란히 kt 유니폼을 입는다.

두 선수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와 2순위 지명권을 쥔 조동현 kt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허훈은 “첫 경기가 SK와의 경기인 걸로 아는데 첫 판부터 판을 흔들어놓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는 형 허웅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년 시즌 형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화제를 모았던 양홍석은 경상도 사투리로 “훈이형 준비됐나”라고 의미 있는 일침을 날렸다.

3순위 지명권을 쥔 추승균 KCC 감독 역시 리딩가드 유현준(한양대)을 지목했다. 4순위 문경은 SK 감독은 포워드 안영준(연세대)을 지명했고, 추승균 감독은 다시 5순위로 포워드 김국찬(중앙대)을 선택했다.

6순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가드 김낙현(고려대), 7순위 이상범 DB 감독은 가드 이우정(중앙대)을 선택했다. 이어 8순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진용(연세대), 9순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하도현(단국대), 10순위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전태영(단국대)을 낙점했다.

트레이드 때문에 1라운드 지명권을 양보했던 이상민 삼성 감독은 2라운드 6순위로 홍순규(한양대), 8순위로 정준수(명지대)를 호명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9순위로 이건희(경희대)를 호명했지만 10순위는 포기했다. 김진 전 LG 감독의 아들 김윤(고려대)은 3라운드 8순위로 모비스에 안겼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4라운드 5순위로 2013년 일반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해 4년 만에 재도전한 김정년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추가 지명에 기꺼이 응해 5라운드로 남영길(상명대)을 뽑았다.

드래프트에 나온 44명 가운데 27명이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kt와 KCC가 2라운드부터 이들 신인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10-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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