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귀요미 응원에 살아난 커리 연속 8득점 역전승 주도

두 딸 귀요미 응원에 살아난 커리 연속 8득점 역전승 주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2-13 16:21
업데이트 2019-02-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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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13일(한국시간) 유타와의 NBA 경기 4쿼터 중반 3점슛 두 방 가운데 첫 번째에 성공한 뒤 동료들에게 손짓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13일(한국시간) 유타와의 NBA 경기 4쿼터 중반 3점슛 두 방 가운데 첫 번째에 성공한 뒤 동료들에게 손짓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두 딸의 익살스러운 춤사위 응원이 아빠의 분발을 불러왔다.

13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유타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전반기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까지 부진했다.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115-108로 5연승을 내달리는 데 도움을 줬지만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3점슛 14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는 등 19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만 성공했다.

그래도 커리는 커리였다. 97-95로 간신히 앞서던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힘을 내기 시작했다. 3점슛 두 방을 연거푸 꽂고, 2점슛을 쏘아 올리는 등 4쿼터에만 12점을 올려 클러치 능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그가 연속 8점을 올리자 클레이 톰프슨과 케빈 듀랜트가 거푸 3점슛을 꽂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커리의 3점포를 되살린 건 두 딸의 응원이었다. 중계 카메라가 댄스타임에 두 딸을 잡자 부쩍 자란 ‘귀요미’ 라일리가 여동생과 함께 할아버지 부부 무릎에서 몸을 흔들어댔다. 커리는 두 번째 3점슛이 림을 통과하자 두 딸을 향해 손가락 둘을 펴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듀랜트가 28득점 7어시스트, 드마커스 커즌스가 12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2쿼터 왼손 손가락을 접질린 톰프슨은 22득점 4리바운드로 커리를 도왔다. 유타에서는 도너번 미첼이 25점으로 분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 낮 12시 30분 포틀랜드 원정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주말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보스턴은 웰스파고 센터를 찾아 필라델피아를 112-109로 누르고 시즌 맞대결 전승을 이어갔다. 전반을 46-52로 뒤진 필라델피아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벤 시먼스와 JJ 레딕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후 8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추격에 나선 보스턴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고든 헤이워드의 활약을 앞세워 77-74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 조엘 엠비드의 연속 3점슛과 3점 플레이로 역전했지만, 헤이워드와 알 호퍼드에게 잇따라 결정적인 득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보스턴은 헤이워드가 26득점, 호퍼드가 23득점으로 ‘에이스’의 빈자리를 메웠다. 엠비드는 23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28득점 1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처럼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은 113-117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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