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더블스코어’ 압도한 KB, 일본 리그 챔피언 완파…강이슬·박지수 47득점 합작

‘전반 더블스코어’ 압도한 KB, 일본 리그 챔피언 완파…강이슬·박지수 47득점 합작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08-26 15:54
업데이트 2023-08-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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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의 박지수(오른쪽)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에네오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청주 KB의 박지수(오른쪽)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에네오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청주 KB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강이슬·박지수 쌍포를 앞세워 일본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를 홈에서 가볍게 제압했다.

KB는 26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첫 경기에서 에네오스를 94-68로 완파했다. 지난달 일본 전지훈련 도중 출전한 W리그 서머캠프 경기에서 이긴 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연승을 거뒀다. 에네오스는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팀이다.

간판 슈터 강이슬과 팀의 기둥 박지수를 선발 출전시킨 KB는 내외곽 공격력이 폭발하며 전반전을 54-27 더블스코어로 마쳤다. 강이슬은 3점 슛 7개를 몰아치며 27득점을 올렸고, 박지수는 20득점 6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배했다.

KB의 압박 수비에 막혀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에네오스는 2쿼터에 23점 차로 밀려 패배의 쓴맛을 봤다. 스즈오키 사야카와 후지모토 마코가 팀 내 최다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내외곽 모두에서 KB에 밀리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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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강이슬(가운데)이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에네오스와의 경기에서 3점 슛을 넣고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KB의 강이슬(가운데)이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에네오스와의 경기에서 3점 슛을 넣고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경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B는 김예진, 에네오스는 타카다가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중반 이후 염윤아와 박지수가 연속 득점하면서 오펜스 파울과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놓친 에네오스에 20-16으로 앞섰다.

2쿼터는 강이슬이 3점 슛으로, 박지수는 골 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에네오스는 후지모토 마코의 5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에 KB는 박지수의 높이를 이용해 상대 골 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강이슬이 2쿼터에만 3점 슛 4개 포함 14득점으로 폭발하며 전반 점수 차를 27점까지 벌렸다.

강이슬의 외곽 슛과 함께 후반을 시작한 KB는 허예은과 박지수의 2대2 플레이로 득점했다. 3쿼터 중반 심성영의 연속 3점으로 달아났지만, 에네오스가 3쿼터 10득점을 기록한 스즈오키의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했다.

4쿼터 초반 강이슬이 연속 7득점으로 점수를 30점 차 이상으로 벌렸고, 중반 이후 주전들을 빼고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네오스는 전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에네오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1승을 따낸 KB는 27일부터 B조에 속한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필리핀 대표팀과 차례로 맞대결한다.
청주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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