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완파한 ‘우승 후보’ KB…박지수는 골 밑, 강이슬은 외곽 폭격

필리핀 완파한 ‘우승 후보’ KB…박지수는 골 밑, 강이슬은 외곽 폭격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08-31 17:08
업데이트 2023-08-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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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의 박지수(가운데)가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팀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청주 KB의 박지수(가운데)가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팀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청주 KB가 예선 전승으로 우승 후보의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KB는 3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참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예선 4경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5%가 넘는 성공률로 11개의 3점 슛을 꽂은 KB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판 이슬’ 강이슬은 3점 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감도 슛 감을 자랑했다. 김예진과 염윤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필리핀을 상대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약속된 공격, 리바운드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KB와 대등하게 맞선 필리핀은 2쿼터부터 KB의 경기력에 압도당했다. 센터 잭 다니엘 아니맘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아 4패로 예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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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김예진(오른쪽)이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이윤미와 기뻐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KB의 김예진(오른쪽)이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이윤미와 기뻐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필리핀의 아니맘이 박지수가 없는 골 밑을 공략하자 KB는 강이슬과 김예진의 공격력으로 역전했다. 이어 벤치에서 나온 박지수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필리핀은 외곽 슛으로 따라붙어 22-22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심성영과 이윤미, 김예진의 3점 슛으로 도망간 KB는 박지수와 염윤아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멀리 달아났다. 박지수의 높이에 막혀 고전한 필리핀은 해법을 찾지 못했고, 강이슬까지 득점 행렬에 합류하면서 KB가 48-31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3쿼터에도 박지수의 위력은 강력했다. 공수에서 필리핀 아니맘을 압도하며 5득점 했고 염윤아가 연속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필리핀은 KB의 압박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이후 강이슬의 외곽이 터진 KB는 73-46까지 벌렸다.

강이슬과 박지수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4쿼터를 맞은 KB는 이채은의 3점 슛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필리핀 놀라스코가 3점 슛 2개, 아니맘이 골 밑 득점을 넣었지만, KB의 식스맨들이 활약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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