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박인비, 벌써 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무서운 박인비, 벌써 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입력 2013-06-24 00:00
업데이트 2013-06-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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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LPGA 한국인 시즌 최다승을 달성한 박인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증 5승을 거두면서 박세리의 한국인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세번째 샷으로 공을 홀 1.2m 거리에 붙인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꺾었다.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동률을 이뤘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박인비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키웠다. 유소연은 공동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13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면서 기세가 꺾였다. 보기로 막을 이 홀에서 유소연은 어이없이 두차례나 더 퍼트를 하는 바람에 2온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 때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홀까지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박인비와 미카까지 3명의 우승경쟁이 이어졌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내리막 경사를 타고 페어웨이로 흘러내려 왔다.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과 2m 거리에 보낸 박인비는 브레이크가 있는 어려운 버디퍼트를 성공,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유소연의 끈기도 매서웠다. 박인비보다 1타 뒤진 채 18번홀에 오른 유소연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여 기어이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박인비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1.2m에 붙인 반면 유소연은 공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박인비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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