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골 넣은 수원에 패배… 성남은 인천 꺾고 3연승
수원이 올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야구 스코어’ 끝에 전북을 또 꺾어 그동안의 질긴 악연을 떨쳐 버렸다.![전북 이동국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원정 경기 후반 자신의 슈팅이 수원 골대를 빗나가자 그라운드에 앉아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6/26/SSI_201306262325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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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원정 경기 후반 자신의 슈팅이 수원 골대를 빗나가자 그라운드에 앉아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6/26/SSI_20130626232506.jpg)
전북 이동국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원정 경기 후반 자신의 슈팅이 수원 골대를 빗나가자 그라운드에 앉아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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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9골의 폭죽이 터졌다. 전반 4분 수원 스테보가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1분 뒤 전북 케빈이 헤딩슛으로 멍군을 불렀다. 전반 32분 전북 이동국이 발리슈팅으로 역전골, 2분 뒤엔 수원 홍철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케빈이 골을 보탠 전북이 전반을 3-2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은 수원이 지배했다. 후반 10분 투입된 라돈치치의 연속골에 후반 45분 이종민이 프리킥골까지 가세해 전세를 5-3으로 뒤집었다. 전북은 인저리타임 이동국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승점을 따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 3월 30일 올해 첫 전북전에서 승리(2-1)해 2008년 9월부터 이어진 12경기 무승(5무7패) 징크스를 털어 버리더니 이날도 난타전 끝에 2연승을 챙겨 ‘전북 울렁증’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순위도 5위(승점 23·7승2무5패)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수원 원정 무패 행진을 10경기(5무5패)에서 멈추고 최근 2연패해 7위(승점 21·6승3무5패)로 떨어졌다.
인천 원정길에 오른 성남은 김동섭의 두 골을 앞세워 인천을 4-1로 꺾고 3연승을 챙겼다. 잘나가던 인천은 3연승이 좌절됐고 4경기 연속 무실점·무패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이날 지난 주말 4경기를 포함, K리그클래식 14라운드에서는 총 34골이 터져 역대 K리그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당 4.9골. 종전 기록은 2011년 17라운드에서 나온 32골(8경기)이다.
수원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6-2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