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에이스 빠진 ‘잇몸 승부’… 후반 42분 고무열 극적 결승골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이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보다 높게, 멀리 날았다.![황선홍(오른쪽)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이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6라운드 경기 직전 어색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항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7/03/SSI_201307032309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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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오른쪽)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이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6라운드 경기 직전 어색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항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7/03/SSI_20130703230927.jpg)
황선홍(오른쪽)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이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6라운드 경기 직전 어색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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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승부’였다. 서울은 에이스 데얀과 중원의 핵 하대성이 부상으로 빠져 에스쿠데로와 최현태를 투입했다. 포항도 부상 중인 미드필더 황지수 대신 김태수를 선발로 냈다. 조찬호, 배천석, 김승대 등이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가 지킨 서울 골문은 지독히도 열리지 않았다. 서울도 에스쿠데로, 최현태가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슈팅수(11-7)와 점유율(54-46)에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섰다. 무승부를 예감하던 후반 42분, 고무열이 김승대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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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대전을 3-1로 꺾고 홈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렸다. 이날로 2년간 정들었던 빅버드를 떠나는 스테보(마케도니아)는 1골1어시스트를 터뜨리며 고별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울산은 하피냐의 두 골을 앞세워 전남을 3-1로 누르고 2연승, 리그 2위(승점 30·9승3무4패)를 지켰다. 대구는 경남FC를 3-2로 누르고 시즌 3승(5무9패)째를 챙겼고 강원FC는 부산과 2-2로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7-04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