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스타 부재’ 씻어낸 새로운 ‘황금세대’ 활짝

[U20월드컵] ‘스타 부재’ 씻어낸 새로운 ‘황금세대’ 활짝

입력 2013-07-04 00:00
업데이트 2013-07-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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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시작부터 ‘조직력’을 앞세웠다.

2011년 대회 대표팀보다도 더 내세울 만한 스타급 선수가 없다며 주변에서는 우려했지만 이광종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의 실력이 고른 것이 장점”이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부터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대부분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끈끈한 조직력과 탄탄한 패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황금세대’가 탄생했다.

주장이자 부동의 주전 골키퍼인 이창근(부산)은 아시아 대회부터 신임을 받으면서 성장,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등 국가대표 수문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왼쪽 수비수인 심상민(중앙대)은 많은 활동량을 뽐내며 한국이 대회 첫 골을 기록하는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도움도 1개 기록했다.

오른쪽 수비수 김용환(숭실대)과 중앙 수비 콤비 연제민(수원), 송주훈(건국대)도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로 뛰며 한국의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거듭났다.

김선우(울산대)와 이창민(중앙대)도 조별리그부터 중용되며 중원을 책임졌다.

우주성(중앙대)은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공백이 생겼을 때 이광종 감독이 믿고 내보내는 ‘전천후 요원’으로 역할을 했다.

처진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을 맡았던 류승우(중앙대)는 이번 대회가 낳은 한국 축구의 ‘예비 스타’다.

류승우는 조별리그 1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강상우(경희대)와 절묘한 패스플레이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무승부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2골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류승우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16강전에서는 권창훈(수원)이 훌륭히 자리를 메웠고, 이광훈(포항)도 강상우, 한성규(광운대), 이광훈(포항)도 측면에서 활약했다.

1골을 기록한 김현(성남)과 조석재(건국대) 등은 스트라이커 기대주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들 외에 함석민(숭실대), 김동준(연세대), 나성수(요코하마FC), 강윤구(빗셀 고베), 박용준(수원), 정현철(동국대)도 당당한 태극전사의 일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광종 감독을 비롯한 ‘전문가’ 코치들의 지휘 하에 팀 전체가 하나의 ‘스타’로 우뚝 서면서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활약을 주목하게 만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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