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에인트호번 돌아오니 집에 온 듯 편안”

박지성 “에인트호번 돌아오니 집에 온 듯 편안”

입력 2013-08-10 00:00
수정 2013-08-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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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합류… 18일 복귀전

8년 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으로 돌아온 박지성(32)이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하다”는 첫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왼쪽)이 9일 친정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 훈련장인 데헤르트강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어린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에인트호번 AFP 연합뉴스
박지성(왼쪽)이 9일 친정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 훈련장인 데헤르트강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어린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에인트호번 AFP 연합뉴스


박지성은 9일 구단 홈페이지의 ‘PSV TV’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과 시설, 사람들 모두 그대로”라며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에인트호번이 최종 합의하면서 박지성은 임대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8년 전처럼 팬들이 선수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데헤르트강 훈련장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박지성을 보기 위해 팬들이 북적였다. PSV TV는 박지성이 계약하는 순간부터 첫 훈련 모습까지 상세히 전하며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박지성은 팀 동료로서 함께 뛰었던 필립 코쿠 감독에 대해 “그는 경험을 전해줬고, 어린 선수들은 그를 따랐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에 8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미래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창단 100주년을 맞아 ‘젊은 PSV’로 거듭나려는 구단의 구상에 충실히 부응해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한편 그들이 목말라 하는 경험을 나누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단 사무실에 이영표(밴쿠버)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이 걸린 것을 보고 활짝 웃은 그는 “네덜란드어를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아는 단어를 들어 가며 미소 짓기도 했다. 박지성은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팬들에게 내 능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복귀전은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져 오는 18일에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8-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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