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박주호도 풀타임 활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수의 핵심인 손흥민(레버쿠젠)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무대에서 격돌했다.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이 승리를 거뒀다.손흥민
연합뉴스
연합뉴스
손흥민과 홍정호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 선발 출전, 손흥민이 교체된 후반 25분까지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안방에서 시드니 샘, 슈테판 키슬링과 ‘삼각 편대’를 이뤄 나섰으나 정규리그 2호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졌지만 레버쿠젠의 공격을 여러 번 차단해내고 슈팅 능력도 선보이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경기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38분 엠레 잔의 결승골을 앞세운 레버쿠젠이 2-1로 역전승, 2연승을 달리며 3위(승점 25)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3연패에 빠졌다.
지난 네 차례 맞대결에서 레버쿠젠이 3승1무로 절대적인 우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만큼은 아우크스부르크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초반 이후에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레버쿠젠을 몰아붙이면서 손흥민도 이렇다 할 찬스를 갖지 못했다.
오히려 홍정호가 전반 17분 분데스리가 데뷔골 기회를 맞았다.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 머리를 맞고 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홍정호가 그대로 오른발로 툭 차올린 것이 오른쪽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4분 먼저 웃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토비아스 베르너의 긴 크로스를 안드레 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 골문에 꽂았다.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전반 34분 지몬 롤페스의 동점골이 터져 한숨을 돌렸다.
에미르 스파히치, 제바스티안 뵈니쉬로 이어진 헤딩 패스가 골 지역 정면의 롤페스 앞에 떨어졌고, 롤페스는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2분에는 두 태극전사가 정면으로 맞서는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따내 찬스를 잡았으나 홍정호가 슈팅을 걷어내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25분 손흥민을 옌스 헤겔러로 교체해 변화를 시도한 레버쿠젠은 여러 번 기회를 놓쳤으나, 종료 7분을 남기고 잔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내 결국 승점 3을 가져갔다.
한편, 마인츠의 왼쪽 풀백 박주호도 브라운슈바이크와의 홈경기에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전반 8분, 후반 23분 오카자키 신지가 2골을 책임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