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레버쿠젠으로 1년 임대 ‘손흥민과 한솥밥’

류승우, 레버쿠젠으로 1년 임대 ‘손흥민과 한솥밥’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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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20·제주)가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과 한솥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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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는 류승우.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선수 육성 차원에서 류승우를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승우는 지난달 6일 프로축구 제주에 자유계약으로 영입됐으나 K리그 데뷔를 치르지 않고 바로 독일로 건너가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는 류승우.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선수 육성 차원에서 류승우를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승우는 지난달 6일 프로축구 제주에 자유계약으로 영입됐으나 K리그 데뷔를 치르지 않고 바로 독일로 건너가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선수 육성 차원에서 류승우를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출신인 류승우는 7월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 측면 날개로도 뛸 수 있는 ‘멀티 공격수’다.

대회 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K리그를 먼저 경험하겠다며 고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섣불리 유럽 강팀에 갔다가 자칫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류승우가 그간 유럽 진출 모델로 꼽은 선수 역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레버쿠젠이 임대 제의를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레버쿠젠은 초반에 류승우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거절당하자 재차 임대를 제의했다.

이에 지난달 6일 제주와 계약한 류승우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한국에 돌아올 때 몸담을 팀이 있는 신분인데다 유럽 빅리그 경험도 할 수 있어 류승우로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결국 제주가 류승우의 임대에 동의하면서 독일행이 성사됐다.

류승우는 16일 독일로 출국한다.

제주 관계자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한국 축구와 선수의 발전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승우의 에이전트인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도 “제주가 류승우의 성장을 위해 힘든 결정을 해줬다”며 “류승우도 성공한다기보다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독일에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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