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서 공개… 후원업체 나이키 묵묵부답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착용하게 될 축구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의 진위가 도마에 올랐다.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푸티 헤드라인스’는 29일 한국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입을 홈과 원정 유니폼 디자인을 입수했다며 사진과 함께 실었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다 양쪽 어깨 부분에 파란색 띠를 둘러 포인트를 줬고, 목 부분은 한복의 동정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한쪽 어깨에는 붉은색, 다른 쪽에는 파란색 띠를 둘렀다.
문제의 사이트는 이달 초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의 사진을 미리 공개해 본선 조 추첨과 함께 진행된 공인구 발표 행사의 김을 뺀 전력(?)이 있다. 축구협회는 내년 4월쯤 나이키의 유니폼 공개 행사가 열린 뒤 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 5월 A매치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12-30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