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감독 “맨유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판할 감독 “맨유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입력 2015-03-20 07:38
수정 2015-03-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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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할(64·네덜란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판할 감독은 “이제 나는 늙었다”며 “이번이 분명히 내 마지막 일이 될 것”이라고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약스(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클럽을 두루 거친 판할 감독은 올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17년까지다.

그가 은퇴를 생각하게 된 데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판할 감독은 “자녀들, 손자들뿐 아니라 아내에게도 신경 쓰고 싶다”며 “내 가족은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그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하고 있다”며 “손자 생일 때도 함께하지 못했는데 그 점이 별로 기분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판할 감독은 “은퇴하면 아내와 함께 골프를 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며 행복한 꿈에 젖었다.

판할 감독의 맨유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앙헬 디마리아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인 5천970만 파운드(약 991억9천만원)를 주고 데려오는 등 시즌 전 선수 영입에만 무려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492억3천만원)를 퍼부었다.

그러나 시즌 하반기로 접어든 현재 승점 56을 기록,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첼시와는 승점 8차이다.

그러나 판할 감독은 그간 맨유가 적응기를 보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판할 감독은 “처음에 잉글랜드 와서 내가 운전할 때 느낀 것과 똑같다”며 “왼쪽, 오른쪽을 생각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가 16일 토트넘전에서 3-0 승리를 이끈 예를 들며 “선수들이 팀으로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렇게 하는 데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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