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 패배 후 주심에 박치기할 듯 항의한 포체티노, FA 징계위에

번리전 패배 후 주심에 박치기할 듯 항의한 포체티노, FA 징계위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2-26 08:22
업데이트 2019-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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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지난 23일 번리와의 EPL 27라운드를 1-2 패배로 마친 뒤 번리의 선제골 상황에서의 코너킥이 아니라 골킥이 불렸어야 했다고 마이크 딘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번리 로이터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지난 23일 번리와의 EPL 27라운드를 1-2 패배로 마친 뒤 번리의 선제골 상황에서의 코너킥이 아니라 골킥이 불렸어야 했다고 마이크 딘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번리 로이터 연합뉴스
번리전 충격패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과정에 그라운드에 발을 들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26일 밝혔다. FA는 “경기 후 그라운드와 통로에서 토트넘 감독의 말과 행동이 부적절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포체티노 감독에게 다음달 1일 오전 3시까지 소명할 수 있게 했다.

토트넘이 1-2로 패배한 뒤 포체티노 감독은 마이크 딘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번리의 선제골로 이어진 코너킥 판정이 골킥이어야 했다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판정 직후에도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한 데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다가가 이의를 제기했다. 처음엔 물러서는가 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딘 주심이 한마디하자 격앙된 표정으로 얼굴을 바짝 맞대고 항의했고 결국 코치진이 뜯어 말려야 했다.

좀처럼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매우 실망스럽고 속 상하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며 라인을 넘은 것은 실수임을 인정하고 딘 주심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FA로부터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바라건대 너무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딘 심판은 원래 28일 오전 5시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28라운드에 대기심으로 배정돼 있었는데 다른 심판으로 교체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지 몇시간 안돼 FA의 징계위 회부가 발표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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