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뮌헨, 프랑크푸르트 5-0 대파
10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1위 질주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의 득점포가 새 시즌에도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 5경기 만에 10호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최초다.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5일 끝난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 세 개를 펴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뮌헨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0분 왼발로 선제 결승골을 넣더니 전반 26분 머리로 골을 추가했고 후반 15분 오른발로 팀에 3-0 리드를 안기며 ‘온몸이 무기’라는 사실을 뽐냈다. 뮌헨은 리로이 자네와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한 뮌헨은 4승 1무(13점)의 라이프치히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은 네 골을 넣은 지난 4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3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정규리그 득점을 10골까지 늘리며 득점 1위를 질주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개막 이후 다섯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레반도프스키가 최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4골(31경기)을 넣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55골(47경기)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는 데 벌써 이를 뛰어넘을 기세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 컵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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