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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정신’ 김천, 우승 후보 ‘모래알’ 전북 제압…울산전 2골 김현욱이 결승 득점

‘군인 정신’ 김천, 우승 후보 ‘모래알’ 전북 제압…울산전 2골 김현욱이 결승 득점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3-17 16:57
업데이트 2024-03-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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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김현욱이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상대 한교원 뒤에서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김현욱이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상대 한교원 뒤에서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일한 K리그1 승격팀인 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군인 정신’을 앞세운 투지와 활동량으로 우승 후보를 제압했다. 반면 전북 현대는 선수 호흡 등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천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다음 끝까지 우위를 지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대구FC와의 개막 라운드에 이어 2승(1패)째를 거둔 김천은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고 첫 승 사냥에 실패한 전북(2무1패)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9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상대로 2골을 넣은 김현욱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 득점했다. 김천은 슈팅(5-8)과 공 점유율(46-54)에서 다소 밀렸지만 한 발 더 뛰는 움직임과 부지런한 가로채기(19-16)로 차이를 만들었다.

전반 열세에 빠진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 문선민, 이동준 등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으나 포지션 간격이 벌어져 공을 계속 뺏겼다. 9번이나 시도한 코너킥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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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이중민이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박진섭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이중민이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박진섭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초반 중앙 수비수 3명을 세운 김천은 무게 중심을 뒤에 놓고 역습을 전개했다. 전북은 코너킥과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이영재와 김태환의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첫 슈팅은 김천에서 나왔다. 전반 21분 박민규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머리 위를 넘었고 오른쪽에서 파고든 김태현의 슛은 전북 골망 바깥쪽에 맞았다.

선제골도 김천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전북 진영에서 전병관의 패스를 가로챈 강현묵이 왼쪽으로 공을 밀어줬다. 이어 김현욱이 흐르는 공을 그대로 왼발로 꺾어 상대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반대로 1분 뒤 김천 진영에서 공을 뺏은 비니시우스의 슛도 수비에 맞고 흘렀는데 티아고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41분에는 티아고가 전병관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준홍 손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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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선수단이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관중들에게 거수경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 선수단이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관중들에게 거수경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핵심 자원들을 투입한 전북은 계속 반격했다. 후반 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자 문선민, 김진수가 연속으로 슈팅했다. 김진수가 후반 21분 길게 올린 코너킥은 박진섭에 이어 이동준이 머리에 맞췄으나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이후 문선민과 이동준이 공격을 주도하며 동점을 노렸는데 김천의 이중 수비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김천 김민준에게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슛을 내주기도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 정재희가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면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패배한 포항은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막판 집중력에서 밀린 광주(2승1패)는 연승을 마감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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