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자갈루 별세… 선수·감독으로 월드컵 우승

‘축구 전설’ 자갈루 별세… 선수·감독으로 월드컵 우승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1-08 00:57
업데이트 2024-01-0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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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협 “7일간 애도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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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 감독이던 마리우 자갈루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갈루는 축구 역사상 처음 감독과 선수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던 마리우 자갈루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갈루는 축구 역사상 처음 감독과 선수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축구 역사상 처음 선수와 감독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차지했던 마리우 자갈루가 세상을 떠났다. 93세.

자갈루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종 합병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별세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영원한 챔피언을 기리기 위해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며 “2022년 협회 박물관에 건립한 동상을 통해 그가 선사한 감동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12월 숨을 거둔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1950년대 후반부터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로 세계 무대를 주름잡은 자갈루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멕시코에서 개최된 1970년 대회에선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을 품에 안으면서 감독과 선수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인물이 됐다.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1990년 서독 팀을 이끌고 이탈리아에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갈루의 뒤를 이었다.

자갈루는 브라질 대표팀 기술고문 및 수석코치로 참가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1위에 등극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펠레는 2021년 “자갈루는 브라질 축구가 결코 잊지 못할 리더이자 멘토이며, 넓은 마음을 가진 우상이자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서진솔 기자
2024-01-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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