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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작년比 3.9% 성장…3년만에 최고

1분기 GDP 작년比 3.9% 성장…3년만에 최고

입력 2014-04-24 00:00
업데이트 2014-04-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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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비 성장률 0.9%…작년 4분기와 동일건설투자 증가로 전환…설비투자는 감소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성장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9%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3.9% 성장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합뉴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9%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3.9% 성장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4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9% 늘어나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8분기 연속 0%대에서 움직이다가 작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0%와 1.1%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3.9%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11년 1분기(4.9%)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의 소폭 악화로 작년 4분기 0.8%에서 올해 1분기 0.7%로 둔화됐다.

1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는 둔화하고 설비투자는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한데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에 힘입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의 호조로 4.8%나 늘어 작년 4분기의 감소세(-5.2%)에서 벗어났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7.5% 늘었다.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0.5%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4분기(0.6%)보다 둔화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고 오히려 추가납부가 발생해 약 5천800억원의 가계소득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이 0.2%포인트 있고 따뜻한 날씨로 난방수요가 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으로 1.3% 줄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이 2.1% 증가했고 건설업도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은 부진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기가스수도업은 난방수요 감소로 4.5% 줄었고 농림어업(-4.3%)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대체로 성장 전망 경로 범위에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재고를 제외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1%, 수출은 0.9%여서 내수와 수출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을 동반 견인했다”며 “4월에 발표한 경제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최근 경제 전망에서 작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3.9%, 하반기 4.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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