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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졸업생, 대학 진학 후 학교만족도 계속 상승”

“외고 졸업생, 대학 진학 후 학교만족도 계속 상승”

입력 2017-06-23 14:15
업데이트 2017-06-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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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능력개발원 학술대회…“학교만족도 높으면 직무만족도 높아”

외국어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자신이 속한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계속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학교생활에 만족할수록 취업 후 직무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정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개최한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학교 만족의 종단적 변화궤적이 첫 고용에 대한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교육고용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2007년 외고에 진학한 293명(남학생 98명·여학생 195명)이 졸업 후 21∼26세가 되면서 학교와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26세에 취업한 이들은 109명이었는데 정규직이 89명(81.7%), 비정규직이 20명(18.3%)이었다.

월평균 임금을 밝힌 94명 중에서는 101만∼200만원(47명/ 50.0%), 201만∼300만원(35명/ 37.2%)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학교(대학)에 대한 만족도는 ‘우리 학교는 교육과정이 다양하게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다’, ‘학교에서 기초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과목 선택에 대해 교수님이 적절히 지도한다’ 등의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측정했다.

직무만족의 경우 업무·개인의 발전가능성·근무시간·복지후생 등 내적 만족도와 근무환경·임금 등 외적 만족도에 대한 점수(항목별 5점 만점)를 조사했다.

그 결과 외고를 졸업한 이후 학생들의 학교만족도(최대 50점)는 21세 평균 32.82에서 매년 증가해 26세에 평균 35.53으로 상승했다.

다만, 21세에 학교만족도가 높았던 학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율이 둔화했고, 반대로 21세에 학교만족도가 비교적 낮았던 학생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이들이 취업 시점인 26세에 느낀 전반적 직무만족도는 3.50점으로 조사됐는데 21세에 학교만족도가 높았던 학생의 경우 직무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학교생활에 만족할수록 직무만족도도 높다는 종전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결론이라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 교수는 “교육의 효과는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것 자체보다 그들이 이후 삶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실제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직무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외고 졸업생들은 취업을 (로스쿨 등에 진학하기 전) 중간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직무만족의 의미를 더 장기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이 사회에 공헌하는 고급인재가 됐는지에 대한 후속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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