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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이동국 “군기반장은 무슨… 보여줄 게 많다”

맏형 이동국 “군기반장은 무슨… 보여줄 게 많다”

입력 2017-08-21 18:21
업데이트 2017-08-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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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기 첫 소집

아홉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신태용호 1기’가 마침내 첫 담금질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1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이란, 우즈베키스탄)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감독님과 형님들
감독님과 형님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하기 위해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과 이동국, 이근호, 염기훈이 21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소집에는 38세의 최고령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전북)을 포함해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일정을 마친 국내파 11명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4명, 소속팀 허락을 받은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 등 16명이 참가했다. 이동국은 “후배들에게 군기반장을 하려고 들어온 게 아니다. 아직 보여 줄 게 많다”고 3년 만에 NFC에 들어서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부터 매일 저녁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씩 고강도로 조기 소집 훈련을 이어 간다. 26명 가운데 16명만 참가하는 ‘반쪽 훈련’인 데다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31일)가 밤 9시에 열리는 만큼 훈련을 저녁으로 잡았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6시 파주 NFC에서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국내파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시작된 이번 소집 훈련에 나선 16명은 당장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어야 한다. 31일 이란전과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베스트 11’에 들기 위해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능력을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좌우 풀백의 경쟁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에서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오른쪽은 최철순(전북)과 고요한(FC서울)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염기훈(수원)도 최전방 공격수 자리와 왼쪽 날개 공격수 자리에서 후배들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대표팀은 해외파까지 모두 합류하는 오는 28일 전체 소집 인원 26명이 모두 모인다.

 한편 이날 조기 소집에 응하지 못한 막내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푈텐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홈경기 후반 45분 팀의 5-1 승을 확정하는 마무리 골을 터뜨렸다. 리그 5번째 경기에서 수확한 세 번째 골이자 지난 18일 비토룰 콘스탄차(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로 올 시즌에만 벌써 7골을 작성하는 화끈한 발끝을 과시해 신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6골(정규리그 12골·컵대회 2골·UEFA 유로파리그 2골)을 작성했지만 그에 견줘 3분의1인 올 시즌 11경기에서 벌써 7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7골. 특히 7골 가운데 2경기 연속 골은 세 차례에 이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8-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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