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재벌개혁 부담… 담합·공장 발암물질 등 문제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 들어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옥에 출근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의 출근은 삼성의 주요 현안들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며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6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라인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산업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잇따라 삼성의 담합 행위를 적발해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세탁기 반덤핑 조사가 진행 중이고, 유럽연합(EU) 역시 애플과의 특허전쟁 과정에서 불거진 표준특허 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면서 여야 정치권이 재벌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때문에 이날 출근을 시작으로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이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2-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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