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고급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경신

주유소 고급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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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ℓ당 2천219.20원…보통휘발유도 최고가격 눈앞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고급휘발유 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기준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4.23원 오른 2천216.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23일 ℓ당 2천213.55원보다 2.6원 많다.

15일에는 전날보다 더 올라 2천219.20원으로 2천220원대에 근접했다.

스포츠카 등에 사용되는 고급휘발유의 가격은 지난달 중순 2천200원대에 진입하고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기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984.44원이었다.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31일 1천993.17원에 8.73원 차이로 육박했다.

보통휘발유 값은 지난달 6일 1천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41일 연속 상승했다. 그동안 ℓ당 50원가량 올랐다.

차량용 경유와 실내 등유값은 각각 ℓ당 1천827.69원, 1천390.53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것은 이란 핵의혹을 둘러싼 서방과의 대립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일시 조정을 보인 국제 유가가 이란과 서방국 간의 갈등, 유럽 한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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