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銀 노조 막판 협상 진행

하나금융-외환銀 노조 막판 협상 진행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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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늦어도 17일 오전엔 결론”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교섭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양측은 세부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쟁의 조정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협상 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협상에 나섰던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교섭 테이블에서 만나 머리를 맞댔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계속 대화하고 있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시한(쟁의 조정기간)이 다 됐으니 논의하다 보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17일 오전까지는 결렬이든, 타결이든 어떤 방식으로는 결론이 날 거다.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17일 오후 2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협상 결과에 따른 총파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늦어도 17일 오전까지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노조는 영구적인 은행명 유지와 경영ㆍ인사ㆍ재무 부문의 독립성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살리기 위한 행명 유지 필요성에 공감하고 고용보장, 임금수준 유지 등 포괄적인 부분에서도 노조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행명 유지 기한을 1~2년 정도로 못박고자 하는 등 세부 사항에서는 아직 노조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양측 다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합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되면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다.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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