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비상경영… “사회적 책임은 다해야”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다. 지금은 체질 강화를 위해 내실을 다질 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롯데는 국내외의 대형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고 자평한 뒤 “하지만 지금은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어떤 상황이 닥칠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대략 굵직한 세 가지 사안을 주문했다. ▲전 계열사 비상경영체제 구축과 구체적인 행동 계획 수립 ▲목표 달성을 위한 원가·비용 절감 노력 ▲주요 프로젝트 투자 시 정확한 투자심사 분석 등이다.
신 회장은 특히 투자심사 분석에 대해 강조하고,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단계별 투자 계획을 세워 잘못될 경우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비상경영의 와중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각사 대표들에게 “협력사와 ‘윈윈’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6-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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