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열차사고 대구역 신속 복구 총력”

국토부 “열차사고 대구역 신속 복구 총력”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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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행선 임시복구…상·하행 지연 운행

국토교통부는 31일 오전 경부선 대구역에서 무궁화호가 KTX를 추돌해 탈선한 사고와 관련해 “선로 2개 가운데 1개만 복구해 KTX 운행을 일단 재개했다”면서 “복구 작업이 끝나는 내일 새벽에야 일반 열차까지 포함한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선 하행선은 오후 1시 11분 복구가 끝나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사고지점을 통과했다.

정상운행은 탈선 차량이 있는 상행선의 복구가 끝나야 가능하다. 차량을 치우고 궤도와 전차선을 복구하는 작업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그때까지는 상행과 하행 열차가 사고 지점에서 마주칠 때 선로 하나를 같이 이용하느라 측선으로 비켜 정차했다가 통과해야 하므로 열차 운행이 늦어지는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고 수습과 대응을 위해 사고수습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복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기획단장과 안전감독관을 대구역으로 파견해 현장 감독과 복구를 지휘하고 있다.

국토부는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경부선 각 역사에서 안내 방송을 지속적으로 하라고 코레일에 지시했다.

대구역에서 측선에 있던 상행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해 본선으로 진입하면서 이 역을 무정차 통과하던 서울행 KTX의 측면을 추돌한 이날 사고로 무궁화호 기관차 1량과 KTX 8량이 탈선했다. 이후 대구역을 통과하는 부산행 KTX 열차가 긴급히 정차했으나 탈선된 KTX와 접촉했다.

이날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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