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용 인재 키우는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고용노동부,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직업능력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개발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과 직업교육훈련, 자격 사이에 존재하는 불일치를 해소해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833개 직무 분야 중 286개를 개발했고 올해는 250개, 2014년까지 모든 직무 분야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 학생들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해 반도체 표면처리 분야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직무능력표준 개발에는 직무 분야별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산업현장 직무수행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훈련 과정에서의 활용성도 고려해 개발한다. 현장 중심으로 개발한 표준은 교육훈련기관의 교과과정 개편과 기업 자체의 직원능력 향상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해 현장훈련 체계를 수립한 기업은 업무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씨엔엠로보틱스㈜는 1년 미만 입직자를 대상으로 현장훈련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 동의과학대 기계과는 금형 분야 직무능력표준을 적용해 교과과정을 개편한 뒤 기업체 수요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9-3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