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소규모 합병 대폭 증가

올해 상장사 소규모 합병 대폭 증가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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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소규모합병을 단행하는 상장사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회사합병 공시는 올해 들어 이달 27일까지 총 26건으로 작년 동기(25건)보다 1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규모합병이 차지하는 비율은 85.2%(23건)로 작년 같은 기간의 56.0%에 비해 대폭 늘었다.

소규모합병이 증가한 반면 지난해 1∼9월 4건 있었던 피흡수 합병은 올해 한 건도 없었다.

소규모합병은 합병 후 존속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비율이 기존 발행주식의 10%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작년 4월부터 시행된 개정 상법으로 소규모합병에 해당하는 신주 비율 기준이 5%에서 10%로 완화됐다.

합병이 이전보다 더 쉬워진데다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구조조정,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소규모합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가장 규모가 컸던 회사합병은 CJ대한통운의 CJ GLS 합병으로 합병회사 자산총액이 1조3천420억원 규모다. KT의 KT캐피탈 합병(5천547억원), 두산의 두산산업차량 합병(4천147억원)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회사분할 공시는 총 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1건)보다 소폭 늘었다. 이 가운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 결정이 총 3건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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