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분만·제왕절개 임산부 패색전증 조심해야”

“고령분만·제왕절개 임산부 패색전증 조심해야”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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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주산기센터 “임산부 1만명당 2.3명 폐색전증 발생”

출산 전후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으로 꼽히는 폐색전증이 우리나라 임산부 1만 명당 2.3명꼴로 발생하며 고령출산, 불임시술, 제왕절개 증가로 폐색전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류현미 교수팀은 지난 8년간 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임산부 5만7천92명을 대상으로 폐색전증 발생 사례를 조사한 결과, 1만명당 2.3명꼴로 폐색전증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폐색전증은 주로 다리 쪽 동맥에서 생긴 응고된 혈액 덩어리가 폐로 들어가는 혈관을 막아 생기는 위험한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 50만명 정도가 발생하고 모성사망 원인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류현미 교수는 “임산부의 신체는 분만시 출혈을 대비해 응고인자들이 증가하면서 핏덩이가 생기기 쉬운 상태가 돼 폐색전증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비만, 고령산모 등 폐색전증의 고위험 산모는 이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 말기 몸의 부종이 심한 여성이나 수술로 분만하는 임산부는 다리에 색기는 색전을 막기 위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거나 수술·분만 후 조기 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2013년 주산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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