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약보합권 등락…닷새째 하락

코스피가 31일 개장과 함께 2,400선을 내주면서 힘없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포인트(0.30%) 떨어진 2,393.6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0.37%) 내린 2,392.02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번째 시험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 급락에 이어 북한 위험까지 유입됐다”면서 “반등 시도는 나오겠지만, 지수 하락 압력은 점점 커지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천2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기관이 홀로 1천885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52%)과 서비스업(0.34%), 비금속광물(0.20%)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특히 운송장비(-2.05%), 건설업(-1.3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29%)가 7거래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2.68%), 삼성생명(-1.97%), 현대모비스(-3.72%)가 동반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1.08%), POSCO(1.07%), LG화학(1.86%), SK텔레콤(1.26%)은 오르고 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한국화장품(-6.04%), 한국콜마홀딩스(-4.47%), 코스맥스(-3.67%), 아모레퍼시픽(-2.75%), 코리아나(-6.18%) 등 화장품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1.03%) 내린 646.21을 가리키고 있다. 5거래일째 하락세다.

지수는 4.11포인트(0.63%) 내린 648.84로 개장한 뒤 조금씩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