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이후 처음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위험 선호 심리가 약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3.5원 오른 달러 당 1,1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상승한 달러당 1,119.5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달러 당 1,1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11월 들어서는 원화강세가 이어지며 한 때 환율이 연저점까지 내려갔다.
법인세 대폭 인하안을 담은 미국 세제 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 선호 분위기가 약화한 점이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7%) 하락한 23,422.21에 거래를 마쳤다.
그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연 저점인 달러당 1,100원 선 부근으로 하락하자 반발매수세가 나온 것도 이날 반등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 선호가 줄어드는 분위기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환율 하락세로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시15분 현재 100엔당 985.53원으로 0.56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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