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중대형 잘 팔릴까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중대형 잘 팔릴까

입력 2012-11-05 00:00
업데이트 20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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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4대건설사 3456가구

부동산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2차 동시분양을 시작한다. 지난 1차 동시분양이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모두 85㎡ 이하의 중소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대형 아파트가 40% 가까이 포함돼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중대형 물량이 적지 않은 2차 동시분양의 성적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2차 동시분양은 16일부터 시작된다. 한화건설과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대원 등 4대 건설사가 아파트 3456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시범단지에 자리 잡고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별로는 한화건설이 1817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 한화건설은 당초 극동건설과 동시 분양을 계획했다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그 물량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한화건설의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KTX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바로 붙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용면적은 84~128㎡로 중대형이 60%가 넘는다. 계룡건설의 계룡리슈빌 656가구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 상업시설과 중앙근린공원이 근접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전세대를 4베이로 설계해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다. 전용면적은 84~101㎡로 구성됐다. 금성백조주택은 시범단지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485가구를 구성했다. 1층은 복층으로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 것도 눈에 띈다. 498가구가 분양되는 ‘대원칸타빌’은 아파트 단지가 중앙근린공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용 120㎡는 전 세대를 복층으로 설계했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대한 전망은 일단 어둡지는 않다. 한화건설을 제외하면 1차 동시분양 때보다 브랜드 파워에서는 밀리는 편이지만 모든 아파트가 시범단지에 있어 입지만 놓고 보면 1차 동시분양 때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1차 동시분양이 비교적 성공하면서 입지가 더 좋은 2차 동시분양 전망도 낙관적인 편”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85㎡ 이상 중대형이 40% 포함된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분양가격은 1차 분양 당시와 비슷한 3.3㎡당 평균 1007만~1042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11-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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