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금융위 설립 허가… 신한카드, 현대카드 가장 많이 부담
카드사의 소멸 포인트를 기부받아 설립하기로 한 여신금융협회 사회공헌재단이 다음달 중순 출범한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사회공헌재단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4월 중순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11층에 사무실을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이에 여신협회는 지난해 말 금융위에 재단 설립 신청을 했으나 개별 카드사 간 비용 분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전체 출연금은 3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200억원 가량을 카드사들이 분담해야 하는데 회사마다 포인트 정책이 다르고 롯데카드 등은 포인트 소멸 기간이 없어 분담 비율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카드사들은 소멸 포인트 금액과 시장 점유율을 종합해 분담 비율을 정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가 가장 많이 부담하며 이어 소멸포인트가 가장 많은 현대카드의 분담 비중이 크다. 40억~50억원 규모의 기프트 카드 낙전 수입은 회계상 처리 기준 문제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재단의 첫 사무국장은 신한카드에서 맡기로 했으며 출연금 분담 비중에 따라 8개 회원사들이 2년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포인트 기부금이 사회를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사무국 팀장은 외부에서 사회복지 전문가를 영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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