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임금 인상·초과근로 축소

팍스콘, 임금 인상·초과근로 축소

입력 2012-02-21 00:00
수정 2012-02-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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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납품업체인 팍스콘은 20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2월1일부터 월급을 16∼25%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팍스콘은 아울러 초과근로 시간을 점차 축소하기로 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팍스콘은 직원 투신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자 지난 2010년부터 이번까지 임금을 모두 3차례 대폭 인상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팍스콘의 이번 임금인상은 직종과 숙련도 등에 따라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팍스콘의 잇단 임금인상에 따라 3년 전 900위안이었던 선전(深천<土+川>)공장의 말단 직원 기본임금이 최근에는 1천800위안으로 올랐으며 다시 이번 인상조치에 힘입어 2천200 위안으로 뛰게 됐다.

팍스콘은 또 직원들의 휴식시간을 늘리기 위해 잔업시간을 축소하겠다면서 잔업시간 축소로 임금이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팍스콘의 근로환경에 대한 외부의 비난이 커지자 미국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와 한 방송국에 의뢰해 중국 내 주요공장에서 근로환경을 현장조사하고 있다.

공정노동위원회 등의 조사에 따른 공식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많은 문제점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팍스콘의 임금인상과 초과근로시간 단축도 이런 외부의 압력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팍스콘은 근로자를 위한 단체인 공회 등과 협력해 초과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정부와 사회 각 단체가 근로조건 감시나 조사를 원하는 경우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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