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첫 발견

박쥐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첫 발견

입력 2012-02-28 00:00
수정 2012-02-28 11: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쥐에서도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는 박쥐도 새처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나 다행히 인체에 별 위험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주로 과일을 먹고 사는 큰박쥐(fruit bats)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CDC 병원체 발견 프로그램의 슈샹 통 책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지만 현재의 바이러스 형태를 보면 인간 건강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 책임자는 이어 “이번 연구는 독감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작용 가능한 새로운 동물 종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남미 과테말라의 두 지역에서 산 채로 잡은 어깨가 노란 박쥐 316명 마리 중 3마리의 샘플에서 나타났다.

이들 박쥐는 인간을 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일을 먹으며 중남미 지역에서 산다.

2009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플루(H1N1)와 같은 이전의 유행성 독감은 동물 사이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사태로 몰아갔다.

CDC의 인플루엔자 부문에서 일하는 루벤 도니스는 “다행히도 초기 실험결과로 보면 이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감염되거나 확산할 수 있으려면 중대한 변화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