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G20, 오늘 유로 사태 잇단 접촉

G7-G20, 오늘 유로 사태 잇단 접촉

입력 2012-06-05 00:00
수정 2012-06-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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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5일(이하 현지시간) 잇따라 접촉해 유로 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한다.

캐나다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이날 특별 화상회의를 열어 유로 사태를 협의한다고 4일 말했다.

플래허티는 기자들에게 “지금의 진짜 걱정은 유럽”이라면서 “유럽 일부 은행의 자본 취약이 특히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설치된 ‘방화벽’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특별 화상회의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유로 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이처럼 공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플래허티의 회견은 스페인이 구제를 요청할지를 결정하라고 독일이 압박한 데 이어 나왔다.

앞서 언론은 독일이 스페인에 구제를 요청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G7이 특히 스페인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그 충격이 유로존을 넘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플래허티는 G20도 5일 재무장관 접촉을 한다고 밝혔다.

G20은 오는 18-19일 멕시코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플래허티는 G20 재무회동이 유로 사태 때문이냐는 질문에 “(유로 위기에 대해) 협의해왔으며 내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도 유럽이 더 움직이라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회의적”이라면서 따라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 몇 주 유럽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G20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유럽 은행 시스템을 보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고위 관리도 이날 “경기를 부양할 여유가 있는 유럽국이 지금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말해 사실상 독일이 더 개입하도록 압박했다.

한편, G20 소식통은 4일 G20 재무장관들이 멕시코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출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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