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엽기 살인마, 독일서 음란물 보다…

캐나다 엽기 살인마, 독일서 음란물 보다…

입력 2012-06-05 00:00
수정 2012-06-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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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로코 매그노타 검거…추궁에 “날 잡았군” 자백

동성 연인관계였던 중국인 유학생을 토막 살해한 뒤 프랑스로 도주했던 캐나다의 살인마 루카 로코 매그노타(29)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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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살해범 루카 로코 매그노타
토막 살해범 루카 로코 매그노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 중이었던 매그노타는 이날 오전 베를린 시내 인터넷 카페를 찾았다가 그를 알아본 카페 주인과 종업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카페 종업원은 체포 당시 매그노타가 음란물과 자신에 관한 기사를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언론들에 따르면 매그노타는 현지 경찰의 검문에 처음에는 신분을 속이다가 여권 제시 등을 요구하는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날 잡았군(You got me)”이라며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카페 주인과 종업원은 현지 신문 방송 보도와 인터넷 등을 통해 매그노타를 익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그노타는 체포 당시 깨끗하게 면도를 한 얼굴에 선글라스를 쓰고 진 바지와 검은색 후드 재킷 차림이었다.

그는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의 카페와 호텔 등에서 수 차례 목격됐으나 경찰의 추적을 피해 열차편으로 베를린에 숨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몬트리올 경찰은 이날 크게 안도하면서 매그노타의 조속한 신병 인도에 힘쓸 차례라고 말했다.

그를 캐나다로 압송하는데는 적어도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매그노타는 일급 살인과 사체 손상 및 유기, 음란물 우송, 총리 모독 등의 죄목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중 검거 소식을 듣고 “용의자가 체포돼 다행”이라면서 “경찰의 노고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피살자의 출신국인 중국 대사관측도 만족을 표시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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