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엽산 섭취, 자폐아 출산위험↓

임신 초기 엽산 섭취, 자폐아 출산위험↓

입력 2012-06-15 00:00
수정 2012-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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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 엽산(비타민B9) 섭취량이 부족하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의 레베카 슈미트(Rebecca Schmidt) 박사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이 429명, 발달장애아 130명, 정상아 278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임신 첫 1개월 동안의 엽산 하루 섭취량은 ASD 자녀를 둔 여성이 평균 655㎍으로 정상아를 낳은 여성의 평균 779㎍보다 현저히 낮았다.

또 임신여성의 엽산 하루 권장섭취량인 600㎍을 지킨 비율도 ASD 자녀를 둔 여성은 54%로 정상아를 출산한 여성의 69%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엽산 섭취량이 많을수록 자폐아 출산 위험은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엽산보충제 복용과 엽산이 첨가된 조식용 시리얼, 에너지바 같은 엽산강화 식품 섭취를 근거로 전체적인 엽산섭취량을 평가했다.

엽산은 배아의 뇌 발달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배아의 뇌와 척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신경관결함(neural tube defect)을 막기 위해 오래전부터 임신여성에게 권장돼 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7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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