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판사가 저지른 살인사건에 대해 첫 유죄 판결이 나왔다.
캐나다 퀘벡 시 지방법원은 14일(현지시간) 항소법원 전직 판사인 자크 델리슬(75)의 부인 살해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법원은 이날 지난 2009년 11월12일 부인 니콜 라인빌의 살인범으로 기소된 델리슬에 대해 2년6개월 간 진행된 재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로써 델리슬은 캐나다에서 살인을 저지른 첫 판사로 기록됐다.
당시 델리슬은 심장 마비로 반신불수 상태에 빠진 부인이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경찰에 진술,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사건 발생 7개월 뒤 범인으로 기소됐다.
델리슬은 법관 재직 시절 여비서와 내연의 관계였으며, 부인을 권총으로 살해한 뒤 구급차를 불러 자살로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중 델리슬은 부인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했다며 1급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 왔다.
반면 경찰은 부인 라인빌의 손바닥에서 자살자에게서 나올 수 없는 화약흔을 발견했고, 총탄이 발사된 탄도 등으로 미루어 자살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5월 재판에서는 델리슬이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 응급요원들에게 부인의 유언임을 들어 구급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와 그의 혐의가 짙어졌다.
연합뉴스
캐나다 퀘벡 시 지방법원은 14일(현지시간) 항소법원 전직 판사인 자크 델리슬(75)의 부인 살해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법원은 이날 지난 2009년 11월12일 부인 니콜 라인빌의 살인범으로 기소된 델리슬에 대해 2년6개월 간 진행된 재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로써 델리슬은 캐나다에서 살인을 저지른 첫 판사로 기록됐다.
당시 델리슬은 심장 마비로 반신불수 상태에 빠진 부인이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경찰에 진술,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사건 발생 7개월 뒤 범인으로 기소됐다.
델리슬은 법관 재직 시절 여비서와 내연의 관계였으며, 부인을 권총으로 살해한 뒤 구급차를 불러 자살로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중 델리슬은 부인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했다며 1급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 왔다.
반면 경찰은 부인 라인빌의 손바닥에서 자살자에게서 나올 수 없는 화약흔을 발견했고, 총탄이 발사된 탄도 등으로 미루어 자살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5월 재판에서는 델리슬이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 응급요원들에게 부인의 유언임을 들어 구급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와 그의 혐의가 짙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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