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당선자가 “이란과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는 인터뷰 발언을 조작해 보도한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당선자측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르시 당선자의 야셰르 알리 대변인은 “무르시 대통령이 파르스 통신사의 인터뷰에 응했던 적이 없고 발언 내용도 조작됐기 때문에 이번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6일 이집트 역사상 첫 실시된 민주적 대통령 선거에서 공군 장교 출신의 샤피크 후보를 제치고 무르시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이슬람의 각성(Islamic Awakening)”을 기념하는 “민주주의의 찬란한 영광”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란과 이집트 양국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이집트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후, 30년 넘게 단절됐던 양국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무르시 당선자는 이슬람주의 정권의 집권에 대해 경계를 취하고 있는 서구 동맹국들과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에 깊은 의심을 품고 있는 걸프지역 국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어 취임 후 곧바로 주요 외교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무르시 당선자의 야셰르 알리 대변인은 “무르시 대통령이 파르스 통신사의 인터뷰에 응했던 적이 없고 발언 내용도 조작됐기 때문에 이번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6일 이집트 역사상 첫 실시된 민주적 대통령 선거에서 공군 장교 출신의 샤피크 후보를 제치고 무르시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이슬람의 각성(Islamic Awakening)”을 기념하는 “민주주의의 찬란한 영광”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란과 이집트 양국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이집트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후, 30년 넘게 단절됐던 양국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무르시 당선자는 이슬람주의 정권의 집권에 대해 경계를 취하고 있는 서구 동맹국들과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에 깊은 의심을 품고 있는 걸프지역 국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어 취임 후 곧바로 주요 외교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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