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중앙위 17기 폐막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17기 7중 전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폐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권력교체가 예정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준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1/05/SSI_201211050153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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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또 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당 17기 중앙위원회를 대신해 전대 개막식에서 보고할 업무보고인 ‘정치보고’를 확정했으며 쉬치량(許其亮) 공군 사령관과 판창룽(范長龍) 지난(濟南)군구 사령관을 각각 중앙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회의는 또 질적인 성장과 적절한 분배를 중심으로 한 후 주석의 치국이념인 ‘과학발전관’을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장쩌민(江澤民)의 3개 대표론’처럼 당의 지도사상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당장(당헌) 수정안 초안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후 주석을 포함한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 9명과 당 중앙위원 200여명, 후보위원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후 주석을 비롯한 4세대 지도부는 8일 당 전대를 거쳐 15일 열리는 18기 1중 전회에서 확정될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 이양 절차만 남겨 두게 됐다. 당 전대는 2270명의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18기 중앙위원들을 선출한다.
앞서 시 부주석의 측근인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총서기 비서실장 격)이 지난달 23일 후 주석의 측근인 링지화(令計劃)가 갖고 있던 당 중앙직속기관공작위원회(중직공위) 서기 자리도 겸직했다고 공산당신문망이 지난 3일 전했다. 리잔수는 지난 9월 1일 링지화로부터 중앙판공청 주임자리를 넘겨받은 데 이어 중직공위 서기 자리도 차지한 것으로 이는 시 부주석의 입지가 강화됐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11-05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