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뉴욕시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른바 ‘섹스팅’(sexting) 논란에 휩싸인 앤서니 위너(47)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후보 부부가 ‘흉내내기 행보’를 통해 클린턴 부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하는 와중에서다.
클린턴재단 업무차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 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6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뉴욕시장 선거전의 ‘100 마일’ 이내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후보자들 가운데 친구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 부부는 선거전과 100마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가 의무감을 느끼는 복수의 후보들이 나선 상황인 만큼 개입을 꺼릴 수밖에 없는 우리 입장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나 나나 그동안 선거전에 개입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그들(예비후보)도 처음부터 그런 우리 입장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외설 트윗 파문으로 연방 의원직을 내놨던 위너 후보는 지난달 새로운 성추문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회견장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를 지냈던 부인 후마 아베딘(36)도 참석해 “남편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고 용서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위너를 옹호했다.
이런 모습은 과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당시 꿋꿋하게 남편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는 말이 돌았고 일각에선 고도의 정치적 전략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다.
그러나 회견 직후 위너는 클린턴 부부가 사퇴를 요구하면 출마를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뉴욕시의 유권자가 아닌 사람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욕시 북쪽 웨체스트 카운티에 사는 클린턴 부부가 뉴욕시민이 아닌 만큼 그들이 설령 출마 포기를 종용하더라도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실히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발언의 역풍이 우려됐는지 이후 다른 자리에서는 “클린턴 부부를 너무너무 존경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위너 측의 잇단 구애 요청에도 클린턴 부부는 그들과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뉴욕시장에 출마한 친구로 윌리엄 드블라지오(민주) 전 뉴욕시 공익옹호관과 레드애플 그룹의 존 캐치마티디스(공화) 회장은 언급했지만 위너는 호명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른바 ‘섹스팅’(sexting) 논란에 휩싸인 앤서니 위너(47)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후보 부부가 ‘흉내내기 행보’를 통해 클린턴 부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하는 와중에서다.
클린턴재단 업무차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 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6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뉴욕시장 선거전의 ‘100 마일’ 이내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후보자들 가운데 친구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 부부는 선거전과 100마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가 의무감을 느끼는 복수의 후보들이 나선 상황인 만큼 개입을 꺼릴 수밖에 없는 우리 입장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나 나나 그동안 선거전에 개입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그들(예비후보)도 처음부터 그런 우리 입장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외설 트윗 파문으로 연방 의원직을 내놨던 위너 후보는 지난달 새로운 성추문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회견장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를 지냈던 부인 후마 아베딘(36)도 참석해 “남편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고 용서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위너를 옹호했다.
이런 모습은 과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당시 꿋꿋하게 남편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는 말이 돌았고 일각에선 고도의 정치적 전략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다.
그러나 회견 직후 위너는 클린턴 부부가 사퇴를 요구하면 출마를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뉴욕시의 유권자가 아닌 사람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욕시 북쪽 웨체스트 카운티에 사는 클린턴 부부가 뉴욕시민이 아닌 만큼 그들이 설령 출마 포기를 종용하더라도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실히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발언의 역풍이 우려됐는지 이후 다른 자리에서는 “클린턴 부부를 너무너무 존경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위너 측의 잇단 구애 요청에도 클린턴 부부는 그들과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뉴욕시장에 출마한 친구로 윌리엄 드블라지오(민주) 전 뉴욕시 공익옹호관과 레드애플 그룹의 존 캐치마티디스(공화) 회장은 언급했지만 위너는 호명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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