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까?’ 동물원 인근 식당 운영 회사 주가 장중 10% 치솟아
일본 동물원에 사는 판다 커플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짝짓기해 새끼 출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4년만에 짝짓기 한 자이언트 판다 리리(위)와 신신[AFP=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3/05/SSI_20170305103409_O2.jpg)
![4년만에 짝짓기 한 자이언트 판다 리리(위)와 신신[AFP=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3/05/SSI_20170305103409.jpg)
4년만에 짝짓기 한 자이언트 판다 리리(위)와 신신[AFP=연합뉴스]
두 판다는 짝짓기를 마치고 약 4분 뒤 다시 각방으로 복귀했다.
동물원은 신신과 리리가 지난달 발정기에 들어가 일주일간 관람을 중단했으며, 울타리 너머로 서로 눈을 맞추는 등 애정 기류가 형성돼 합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다들은 보통 자연에서 혼자 지내기 때문에, 같이 두면 서로 싸우고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다시 분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판다는 성적 욕구가 약한 데다 암컷의 임신가능기간이 1년에 1∼3일에 불과하다. 게다가 크기가 쥐 정도인 판다 새끼는 매우 연약해 태어나도 일주일 내 숨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판다 새끼는 매년 30마리에 불과하다.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에 2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판다의 임신과 출산 소식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다.
6년 전 중국에서 이 동물원으로 온 신신도 지난 2012년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지만, 새끼는 엿새 만에 폐렴으로 숨졌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신신과 리리의 새끼 판다가 태어나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우에노 동물원 인근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중식당 체인점을 운영하는 회사 토텐코(Totenko)의 주가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거의 10%까지 올랐으며 전날보다 2.9% 오른 177엔(약 1천79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통신은 토텐코의 주가가 우에노 동물원 판다에 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등락을 반복했다며, 2013년 신신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주가가 올랐다가 한 달 뒤 임신이 아니었음이 밝혀지면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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